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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량한 풍경이다. 멀리 월면 차량이 보인다. 우주인이 우주복으로 완전 무장(?)하고 달 표면을 조심스럽게 걷는다. 그런데 우주인 앞에 고양이가 있다. 고양이는 주변 일에는 무관심한 듯 고고하게 제 갈 길을 간다. 목숨을 걸고 달까지 왔더니 고양이가 태평하게 산책을 한다. 헬멧 속 우주인의 표정은 어떨까. 아주 당황스럽지 않을까. 그렇게 상상해보면 이 ‘합성 사진’은 유머 사진이 될 수 있다.
사진은 비판적인 패러디 사진으로 볼 수도 있다. 정말 달에 착륙한 적이 있느냐고 정색해 묻는 대신, 고양이 한 마리로 심각한 달 탐사 사진을 우습게 만들어버린 것이다. 고양이는 달 탐사 음모론을 조롱하는 장치로 사용되었다. 한편 사진이 ‘진품’이라고 주장하는 해외 네티즌들도 있다. 세상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달 착륙 상황을 촬영하던 스튜디오에 실제로 고양이가 나타난 것이고, 문제의 사진이 유출되었을 것이라는 상상이다.
[조선닷컴]